[지속 가능성] 왜 원가를 공개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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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물보다 용기가 더 비싸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판매가 대비로 따지면 내용물은 전체의 10%도 안 된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로 통합니다.


실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a회사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화장품 사업부문의 원재료 매입액은 1139억2100만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용기, 캡, 단상자 등 부재료의 매입액은 3567억3500만원으로 원재료의 3배에 달했습니다.


다른 화장품 회사들도 비슷합니다. B회사의 경우도 지난해 화장품 사업의 스쿠알란, 알부틴 등 원료 매입액은 1109억2800만원이지만 용기 등 보조재 매입액은 2869억6800만원으로 원료의 2.5배가량이나 됩니다. C회사의 화장품 원재료 매입액 또한 485억6500만원으로 용기 등 부재료 매입액 568억3200만원보다 적습니다. C회사는 중저가의 로드숍 화장품 브랜드를 내놓기 때문에 가격을 절감하기 위해 포장값을 아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체 판매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따지면 더 충격적입니다. 원재료 가격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적게 나가기 때문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몇년 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갈색병으로 불리는 한 수입 화장품 에센스의 수입 통관 가격은 5달러58센트(약 6400원)에 불과했습니다. 백화점 판매가격이 십몇만원대인 점을 생각하면 상품 자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터무니 없이 적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의하면 국내 고급 브랜드의 크림 역시 원가는 3만원인데 백화점에서 2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판매가격 중 백화점이나 홈쇼핑, 방문판매 등 유통업자들이 가져가는 수수료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얘기합니다. 실제 면세점, 백화점, 마트 등의 수수료는 30~50%에 달합니다. 여기에 제조사의 인건비와 물류비, 연구개발비, 광고비 등이 포함돼 화장품 판매 가격이 나온다는 겁니다. 


*아시아경제 2018년 기사 중





원료값이 매우 낮다는 것은 이제 알 사람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를 비판하며 브랜드들은 원료가격을 강조하기 시작했죠.


우리의 제품은 원료가격이 90%,
나머지가 10%이다.



뭐 이런식입니다.



정작 원가는 공개하지 않으면서요!



저희는 이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합니다.